알라딘 굿즈 (북마크/클립, 드로잉연필) 북하울

쇼핑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저는 평소에 책 쇼핑을 즐깁니다. 김영하 작가님이 어느 방송에서 그러셨지요. 책은 읽으려고 사는 게 아니고, 산 책들 중에 읽는 거라구요. 하하하. 그 가르침(?)을 충실히 행하고자 알라딘 앱이며, 예스24 앱들을 돌아다니면서 자주 자주 장바구니는 채우고 제 통장은 비우고 있습니다.

 

제가 또 굿즈 보고 책사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마침 알라딘에서 굿즈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명칭은 북마크가 아니고 '클립'이지만 저는 북다트나 북마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얆은 종이에 꽂아 넣기 제격이거든요.

 

아래 클립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도서 1권 포함 국내/외국도서 5만원 이상 구입 시 선택 가능합니다. 이외에 다른 굿즈들도 많이 선택 가능한데, 저는 아래의 자태에 이끌려 이걸 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책에 꽂으려고 하니까, 좀 뻑뻑하다 싶었는데 한 번 살짝 양쪽 바깥으로 힘을 줬다가 꽂으면 어렵지 않게 꽂아 넣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아까워서 다 사용하지 못 하겠지만 (같은 이유로 북다트도 1통을 다 못 쓴 1인) 본투리드 브랜드 상품 하나 구매했다치고 소장에 가치를 두겠습니다. 하하찡긋

 

다음 아래 사진은 알라딘 박스 개봉한 사진이랑 또 다른 굿즈들입니다. 드로잉 북을 하나 샀는데, 그 김에 2B 본투리드 연필도 샀습니다. 취미생활이랍시고 그림 그리기에 꽂혀서 장비들 구매하는 중입니다. PVC 로 된 좀 철 지난 북커버 굿즈를 샀는데, 흰 색인 줄 알았더니 투명이라 책을 씌우기에는 좀 이상하네요ㅜ 무늬는 이쁜데 완전 책 표지에 아무것도 없어야 이쁘겠습니다. 보통 책들에 씌우니 다들 산만합니다.. 이 굿즈는 실패. 

 

다음 사진은 이번에 산 책들입니다. '5분카페스케치' 라는 제목의 드로잉 북과 지혜롭게 나이 들고 싶어서 산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사회경제적으로 상위 20퍼센트가 불평등을 어떻게 유지하는가에 대한 책 '20 vs 80 의 사회' 그리고 최근 들어 다시 영어를 시작하고 싶어서 산 '영어를 해석하지 않고 읽는 법' 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5분카페스케치' 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3권을 세트로 해서 팔더라구요. 3권 다 해서 16,000원대인데 나쁘지 않은 가격과 퀄리티인 것 같습니다. 그냥 흰 바닥만 있는 게 아니고,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선을 그려놔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1장, 2장씩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 매일 1장 이상씩은 하고 있는데 시간도 잘 가고, 은근 재미있습니다. 채색 실습까지 넘어가는 게 목표기 때문에 꾸준히 해보고 스케치 연습에 도움이 되는지 보면 되겠습니다:D

가끔 영어책을 사서 보는 편인데, Reading Patterns 120 이라고 광고 하길래 샀습니다. 물론 뭐든지 교재보다는 꾸준함이지만 책을 사는 게 동기 부여도 되기 때문에 내 안의 열정에 불 지피고자(?) 한 번씩 책을 사서 공부하고는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못 보더라도 심심할 때나 모르는 문법 해석법 찾아볼 때 좋은 것 같습니다.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살려고 장바구니에 넣어놨었는데 이제야 손에 쥐어 보게 됐습니다. 부제가 '현명하고 우아한 인생 후반을 위한 8번의 지적 대화'입니다. 세계 100대 지성인에 꼽힌 마사 누스바움, 솔 레브모어 두 법/경제 전문가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나이듦에 대해,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나이들 수 있을 지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10년, 20년 후의 나 자신을 기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읽어보면서 조금 덜 어리석게 나이를 먹어갈 방법을 찾려고 합니다.

 

'20 vs 80의 사회'는 특권을 가지고 태어나서 기회 사재기를 통한 불평등 유지 계층인 중상류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점점 능력보다 배경이 더 중요해지는 세상을 고발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의식하든 하지 않든 중상류층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다시 중상류층이 되고, 아래에서는 위로 계층 이동이 잘 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통계와 근거에 기반해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고, 다음 번에는 신간 자기계발서 북하울과 새로운 굿즈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