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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결과) ISU CS 네벨혼 트로피 2019

피겨스케이팅 이야기_Figure skating

by 초초씨 2019. 9. 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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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5번째 대회인 Nebelhorn Trophy 경기 결과입니다. 전체 경기 영상을 보지 못해 이번 대회 글은 간단히 올립니다. 한국의 피겨 김예림, 최다빈 선수가 출전해 최종 2위, 7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예림 선수 시니어 대회 첫 은메달 축하합니다!


1. 여자 싱글 최종 결과


1위 머라이어 벨 205.13

2위 김예림 186.27

3위 니콜 스캇 177.76

4위 알렉산드라 페이킨 177.37

5위 혼다 마린 174.01

...

7위 최다빈 157.18



모두 새벽에 열린 경기들이라 생중계를 보지 못 했는데, 이후 김예림 선수 쇼트 프로그램 영상을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고, 프리 경기 영상도 온전한 게 없어 아쉽게 되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쇼트 블랙스완에서는 팔에 달린 검은 천(?) 은 떼고 경기했다고 하네요. 그게 훨씬 깔끔했을 것 같긴 합니다..ㅎㅎ 프리에서도 지난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입고 온 의상과 다른 의상을 입고 나왔습니다. 그 사이 의상을 교체한 건지 모르겠지만, 새하얀 드레스보다는 조금 더 곡에 어울려 보이기는 했습니다. 


프로토콜로만 경기를 파악해보자면, 쇼트 경기에서 플립에 엣지콜을 받았습니다. 조금 더 유의하지 않는 이상 이번 시즌에 계속 지적받을 것 같아 보여 걱정스럽습니다. 다른 요소는 클린하였고, 구성점을 31.6점대 받으면서 67.06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네요. 피겨 김예림 선수 프리 스케이팅은 조금 더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점수표로 추측해보건대 첫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을 했어야 하는데 러츠 랜딩이 좋지 않아 후속 토룹을 연결하지 못하면서 콤비네이션 점프 3개 중 2개만 뛰게 되었네요. 이후 더블악셀-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도 후속 토룹 회전수 부족과 투풋랜딩 또는 손을 땅에 짚는 실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굳어있는 표정을 보였었는데, 스스로 조금 실망했을 경기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최다빈 선수는 오랜 공백 끝에 나온 첫 국제 대회에서 한결 같은 차분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부츠로 고생한 후 이대로 선수 생활이 끝나는 게 아닌가 했는데,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번 시즌은 쇼트/프리 모두 잔잔한 곡으로 프로그램을 가져왔습니다. 의상도 아름다웠고, 프리에서 사용한 Love story OST 선곡은 다빈 선수의 이미지에 너무도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후속 점프를 더블로 가져왔고, 점프 회전수가 부족해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전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복귀 무대를 잘 치른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머라이어 벨 선수는 2018-19 세계선수권 대회 9위를 한 미국 선수입니다. 이번 네벨혼 트로피에서 205점대로 금메달을 획득합니다. 세계선수권 당시 받았던 개인 최고기록인 208점대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네요. 쇼트/프리 경기 모두 준수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러츠에 지속 어텐션을 받았지만, 다른 요소를 훌륭히 수행하고 중상위권에서는 구성점을 잘 받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의 혼다 마린 선수는 이번 시즌 프로그램 좋은 것 같습니다. 특유의 경쾌함도 여전하구요.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체중을 감량한 건지, 근육량을 뺀 건지 몰라도 선이 다시 가늘어졌습니다. 피겨 스케이팅도 체조와 비슷한 종목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체형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체형이 점프나 스핀하기에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경기 내용은 지난 시즌에 비해 비약적으로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집중력을 더 키워야할 것 같네요.. 한국의 피겨 유영 선수와, 김예림 선수처럼 그랑프리 시리즈 1개 대회만 초청 받은 것으로 아는데 추가 초청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니어 시절의 혼다 마린 선수를 기억하는 팬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2. 남자 싱글 최종 결과


1위 마카르 이그나토프 220.51

2위 시마다 코시로 214.98

3위 알렉세이 비첸코 214.70

4위 남 뉴엔 209.84

5위 다니엘 사모힌 205.11


러시아의 이그나토프 선수가 금메달, 일본의 코시로 선수가 은메달, 이스라엘 비첸코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싱 우승후보였던 캐나다의 뉴엔 선수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2개를 거의 날려서 60점대를 받았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해 4위를 차지했습니다. 남 뉴엔 선수가 쇼트에서 살코를 (심지어 콤비네이션 점프) 싱글처리 하는 걸 보면서 제 마음이 다 철렁했는데, 쇼트에서는 무리하게 쿼드 콤비네이션 구성하지 말고 트리플-트리플을 하는 게 어떨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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