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ies-최종결과) 2019 피겨 그랑프리 6차 NHK 트로피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6차 NHK 트로피 프리스케이팅 및 최종결과입니다. 임은수 선수는 12명의 선수 중 최종 7위에 올랐습니다.

 

1. 여자 싱글 최종결과 (프리결과)

 

1위 알레나 코스톨나야 240.0 (1위/154.96)

2위 키히라 리카 231.84 (2위/151.95)

3위 알리나 자기토바 217.99 (3위/151.15)

4위 요코이 유하나 189.54 (4위 12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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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임은수 172.47 (10위/107.19)

 

 

 

 

 

2. 경기 리뷰

 

임은수 선수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안타깝게도 평소보다 더 많은 실수가 나왔습니다. 첫 트리플 러츠부터 넘어진 이후 한 번 더 넘어지는 등 큰 실수도 많고, 전반적으로 회전수 부족하고 랜딩이 좋지 않은 점프를 뛰었으며 마지막 트리플 러츠에서도 랜딩이 좋지 않아 결국 콤비네이션 점프를 1회 덜 뛰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러츠 교정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토를 평소보다 일찍 찍는데 프리로테가 들어가는지 토가 아닌 거의 날로 찍는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몸이 돌아가있고 축이 심하게 기울면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러다 러츠에 트라우마 생긴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구성점만큼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상위 3명 다음으로 높게 받았습니다. 평소의 은수 선수라면 최종 4~5위에는 올랐어야 하는데 지금 선수 멘탈이나 컨디션 모두 안 좋은 것 같네요. 끝나고 당장이라도 서럽게 울 것만 같이 눈물을 보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ㅠㅠ 잘 추슬러서 다음달 중순에 있는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금메달을 차지한 코스톨나야 선수는 두 번의 트리플 악셀 중 한 번은 투풋랜딩을 했지만, 이외에는 클린 경기 했습니다. 코스톨나야 선수 트리플 악셀은 회전이 아주 빠르다기보다 점프 높이를 최대한으로 올려 뛰는 게 특징인데 두번째 단독 트리플 악셀 시에 약간 점프 높이가 낮아 발을 빼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트악 가져온 첫 시즌인데 어마어마한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어서 대단합니다. 평소 러츠에 조금 약간 모습을 보이지만 단독 트리플 러츠 웬만하면 엣지콜 잡히지 않네요.

 

키히라 리카 선수도 트리플플립+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에서 랜딩이 흔들린 것 빼고는 클린 경기 했습니다. 투풋랜딩한 코스톨나야 선수에 총점이 약간 모자란 것은 기술점이 조금 낮아서인데 프로그램 구성상 러츠를 뛰지 않고, 스텝 시퀀스 레벨3 받은 점, 코스톨나야 선수보다 한단계 낮은 스핀(풋체인지스핀) 구성한 점에 따라 기초점이 약간 낮았습니다. 포텐 터지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평소와 같이 잘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3A 이외 선수들 중에서도 메달을 가져갔으면 좋겠기 때문에 파이널에서도 부디 쇼트/프리 클린 경기해 포디움에 들길 바랍니다.

 

자기토바 선수 쇼트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거의 클린 경기를 했습니다. (트리플 플립 언더로테 받았네요.) 어제 허무하게 실패했던 3Lz+3Lo 도 성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도 점프 뛰는 후배들에게서 메달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러시아의 3A가 전체 그랑프리 금메달을 가져가는 등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그랜드 슬래머인 자기토바 선수가 벌써 뒤쳐지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3A 선수들이 2003~4년생인데 비해 자기토바 선수는 2002년생입니다. 메뎁 선수도 올해 만 19세이니 러시아 선수들은 성장도 빠르지만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에게 쉽게 자리를 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보통 10대 후반이 여싱 전성기로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