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결과) ISU 피겨 주니어세계선수권 2020

 

한국의 이해인, 위서영, 이시형 선수가 출전한 2020년 피겨스케이팅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쇼트 결과, 이해인 선수 2위 / 위서영 선수 6위 / 이시형 선수가 15위에 올랐습니다 

 

남싱 프리 경기는 지금 바로 이어지고, 여싱 프리는 3/7 (토) 22:45 시작합니다. 해인, 서영선수 경기는 새벽 1시 이후부터 보시면 되겠습니다:D

 

 

1. 여자 싱글 결과

 

이해인 선수 평소와 같이 깔끔하게 클린 경기하면서 70점이 넘는 점수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늘도 스텝시퀀스는 명품이었습니다 쵝오! 촉이 오는 게.. 메달의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저지들이 뭔가 정석으로 잘하면 GoE를 꽤 후하게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실수가 덜할 수록 눈에 보인 경기 결과 만큼 점수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이해인 선수 뿐 아니라 위서영 선수도 스핀 하나를 날리는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3~4위 가능했을 겁니다ㅜㅜ 아까워라.. (플라잉 싯 스핀 도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플라잉' 인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 스케이팅 스킬에서 해인 선수와 많이 비교당하는 서영 선수지만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쇼트에서의 평가도 나쁘지 않구요. 정말 예감이 좋은데 두 선수 모두 이대로만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발리예바 선수는 트럿트토 랜딩 밀려서 넘어지나 했는데 힘으로 버티면서 크게 영향 없을 정도로 마무리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스핀/유연함이 정말 넘사벽이네요.. 프리에서 쿼드토룹을 구사하는 등 점프도 점프지만, 비점프에서도 너무 강력해서 프리 폭망하지 않는 한 금메달은 사실상 발리예바 선수가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리아 우사체바 선수 트리플플립+트리플토룹 점프 공중자세, 랜딩 모두 불안정(?) 했는데, 역시 버텨냈습니다. 해인 선수와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부터 경쟁구도가 되는 느낌이 드는 선수인데, 이번 프리스케이팅도 클린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알리사 리우 선수는 강력한 포디움 후보입니다. 쇼트/프리에서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츠를 구사하는 어린 선수입니다. 그러나 기초점에 비해 자주 회전수 부족 잡힙니다. 처음 트리플 악셀 뛸 때부터 느낀 거지만.. 점프 높이는 낮은데 회전 속도로 커버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이번에도 트악+트토 랜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후속 점프 다운그레이드 받았네요. (트악도 언더가 아닌가..)

 

쇼트에서 점수차가 많지 않아서 한 번의 실수가 랭크를 좌지우지 하겠습니다.

 

 

 

2. 남자 싱글 결과

 

이시형 선수 트리플 악셀에서 랜딩이 좋지 못했던 것 이외에도 비점프 요소 레벨을 다소 못챙기면서 쇼트 15위에 머물렀습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에게 부여되는 GoE가 그리 후하지는 않았고 기술점은 비슷한 수준인데.. 다른 중위권 선수들에 비해서 PCS(구성점)를 너무 못받았네요ㅠㅠ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입니다.  

 

1위는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실수가 뼈아팠는지 유스올림픽, 사대륙선수권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이번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도 본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폭주기관차 같은 스케이팅과 빠른 점프 회전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도 영향이..) 프리에서도 이대로만 한다면, 금메달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닐 삼소노프 대신에 일리야 야블로코프 선수가 나왔네요. (삼소노프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