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결과) 2019 상하이 트로피 (인비테이셔널)

19/20 시즌 상하이 트로피 (Shanghai Trophy, Invitational) 쇼트 프로그램 경기 결과 알려드립니다. 한국의 피겨 임은수, 이준형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1. 여자 싱글 쇼트 결과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72.16

2위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 69.26

3위 임은수 62.87

4위 첸 홍이 53.85

5위 릉 이 52.47

6위 로베르타 로드기에로 50.65

 

임은수 선수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면서 62점대로 쇼트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쇼트에서 계속 실수가 나와서 아쉽네요ㅠ 그래도 지난 번 어텀 클래식 때보단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 많이 보이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을 한층 잘 소화해낸 것 같아 좋았습니다. 스텝에서 레벨2 를 받았는데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네요. 계속 다시 돌려보고 싶을만큼 매력적으로 잘 빠진 프로그램인데, 다다음주 있을 스케이트 아메리카 (그랑프리 시리즈) 에서는 부디 쇼트 클린하길 빕니다!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 선수는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가지고 왔습니다. 죽음의 무도는 김연아 선수가 08/09시즌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썼던 곡입니다. 그동안 시니어에서는 이 곡을 쓴 선수들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신선했습니다. (지서연 선수 이번 시즌 쇼트 곡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의상은 조금 어수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깃털 장식을 머리와 의상에 많이 사용해서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투르신바예바 선수 경기 측면에서는 트리플러츠에서 랜딩이 좋지 못해 언더로테가 잡혔습니다. 아마도 토룹 붙이는 콤비네이션 점프였던 것 같은데, 연결하지 못하고 다음 트리플 살코에 연결했습니다. 프로토콜을 보니 기술점이 메뎁 선수와 소수점까지 똑같았으나, 구성점에서 전체 쇼트 점수 차이만큼 나면서 2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쇼트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프리에서는 보여줄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투르신바예바 선수는 챌린저 시리즈에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쇼트 1위를 차지한 메뎁 선수는 러츠에 엣지콜이 잡혔지만, 큰 실수 없이 클린에 가까운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인형 던지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메드베데바 선수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오늘처럼만 한다면 무난히 금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릉 이 선수 쇼트 4위에 머물렀지만, 스케이팅도 빠르고 점프도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섬세한 경기를 보여준 것은 아니라서 점수가 낮아 안타깝습니다.

    

 

2. 남자 싱글 결과

 

1위 마테오 리조 87.76

2위 알렉산더 사마린 84.66

3위 브렌던 케리 78.45

4위 미챌 브레지나 74.94

5위 진 보양 70.71

6위 이준형 6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