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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결과) 2019-20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Junior Grand Prix-Lake Placid)

피겨스케이팅 이야기_Figure skating

by 초초씨 2019. 9. 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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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아침 2019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레이크 플래시드) 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피겨 지서연, 박연정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결과가 좋아서 아침부터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무려 2차 대회 연속 은메달 입상하는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피겨 박연정 선수가 깜짝 은메달 차지한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 이후로 첫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에 2위를 차지한 선수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연정 선수는 신트로이카(이해인, 위서영, 지서연) 라고 불리는 유망주들에 비해 선발전도 4위를 하는 등 네번째 자리를 지키는 선수였는데, 침착한 연기를 보여주어 국내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서연 선수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지 점프 회전수가 모자라는 등 실수가 많았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 아주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대회가 더욱 아쉽겠지만, 첫 시즌 최종 4위도 대단한 것이니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대회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1. 2019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 프리결과

 

프리스케이팅 결과 순위입니다. (최종 순위는 더 아래에 있습니다,)

 

1위 알리사 리우 138.80

2위 박연정 122.23

3위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120.86

4위 지서연 112.00

5위 마나 카와베 109.26

6위 에밀리 버스백 102.51

 

 

일본의 마나 카와베 선수 수요일 쇼트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 중 마지막 점프 랜딩을 거의 두 발로 할 뻔했습니다. 큰 대회라 그런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것인지 여러 사람들이 주목한 트리플 악셀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트리플 악셀보다 나머지 트리플 5종과 콤비네이션 후속점프를 좀 더 손봐야지 않나 싶습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쇼트에서 보여준 착지 자세와 너무 비슷했습니다.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러시아 선수는 쇼트에서 실수했던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이외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룹, 심지어 트리플러츠-트리플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져와 깔끔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클린 연기를 한 후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좋아하는 게 아직은 그래도 어린 10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여자 피겨선수들이 그렇겠지만요ㅎㅎ) 선수들이 오히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더 긴장해서 그런가 싶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경기가 길어지는 만큼 조금 더 자기 페이스를 찾는 것 같습니다. 평소 실수 안하는 선수는 프리에서 더 실수를 안하곤 하더군요.

 

 

벌써 4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을 맞은 캐나다의 에밀리 버스백은 첫번째 트리플 콤비네이션과 이번 시즌 과제인 트리플 룹 점프에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요소들은 충실히 해낸 것 같습니다. 마나 카와베 선수보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앞섰으나 프리 결과가 뒤져 최종 순위도 밀렸습니다.

 

 

미국의 유망주 알리사 리우 선수는 이번 시즌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에 트리플 악셀 2번, 쿼드러츠 1번을 준비해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첫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과 쿼드러플러츠를 깔끔히 성공시켰으나 다음 트리플 악셀을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수행요소들을 무리 없이 해내어 역시나 가볍게 1위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비록 클린 연기는 아니었지만 기초점 높은 고난도 점프를 높은 가산점을 받고 성공시켰습니다. 실시간 경기를 봤는데 쿼드러츠를 시도한 다른 러시아 여자 선수들보다 깔끔하게 뛴 것 같습니다. 힘들이지 않은 것처럼요.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피겨 지서연 선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점프의 후속 점프가 회전수 부족 되는 등 평소 뛰던 점프에 비해 오늘 전반적으로 점프 질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트리플 룹-트리플 살코를 준비해 온 것 같은데 익숙하지 않은 기술이라 그런지 실수가 나왔습니다. 쇼트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어 조금만 더 집중을 했다면 충분히 은메달도 가능했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또 다른 한국 선수인 박연정 선수는 트리플 살코를 두 발 랜딩한 것 이외에는 깔끔한 기술요소 수행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연정 선수는 개인적으로 스케이팅이 느린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그런 생각을 버릴 것 같습니다. 프리 스케이팅의 경우 뒤로 갈수록 조금 느려지는 경향은 있지만 쇼트에서도 그렇고 전혀 밀리지 않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해인, 위서영 선수 이외에도 계속 유망한 선수들이 있으니 기쁘네요:) 박연정 선수,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계속 정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 2019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 최종결과 

 

1위 알리사 리우 208.10

2위 박연정 186.58

3위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179.29

4위 지서연 179.23

5위 마나 카와베 163.04

6위 에밀리 버스백 158.22

 

 

 

 

 

 

3. 2019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 최종결과

 

 

한국의 경재석 선수는 최종 8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상위권 경쟁에서는 슌과 고골레프의 대결에서 슌이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남자싱글 선수들은 많이는 모르지만 슌의 스케이팅이 저는 더 좋은 것 같기는 합니다:) 안무와 리듬을 타는 것도 느낌이 있구요.

 

 

1위 사토 슌 217.12

2위 스티븐 고골레프 203.70

3위 그렙 루트풀린 203.50

4위 일라 말리닌 201.72

5위 리안 던크 188.39

6위 마타스 벨로흐라드스키 1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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