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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점프별 기초점(Base Value) 에 대해 알아보자

피겨스케이팅 이야기_Figure skating

by 초초씨 2019. 8. 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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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ISU 공식홈페이지의 Rules>Communication 탭 내 2019/2020 버전 'Scale of Value' 자료를 참고한 것입니다. (모든 문서는 직접 번역합니다.)

 

 

피겨스케이팅에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팀이벤트,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등의 세부 종목들이 있습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도 전체 종목을 치르지는 않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때부터 동계올림픽은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팀이벤트를 채택했고,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을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알아볼 것은 피겨 종목들 중 채점에 있어 특히 고난도 점프가 중요한 남녀 싱글 피겨스케이팅의 점프별 점수입니다.

 

 

□ 점프 기초점

 

  - 기초점은 원어로 Base Value 라는 단어입니다. 선수가 경기를 끝나고 받는 채점표를 프로토콜(Protocol) 이라고 하는데, 이 프로토콜을 자세히 보면 수행요소별 기초점(Base Value)과 가산점(GoE) 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가산점을 다뤄보고, 이후 프로토콜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1회전 (Single jump)

 

  - 1T (Toe loop) : 0.40

    1S (Salchow) : 0.40

    1Lo (Loop) : 0.50

    1Eu (Euler) : 0.50 오일러 점프는 콤비네이션 중간에 넣는 반바퀴 회전으로, 첫 점프의 착지와 다음 점프의 도약하는 발의 위치가 다를 경우 넣는 기술입니다.  (예: 더블악셀 - 오일러 - 더블 또는 트리플 살코)

    1F (Flip) : 0.5

    1Lz (Lutz) : 0.6

 

※ 악셀(Axel) 점프는 전진 도약으로 인한 공포감 증대 및 자동 반바퀴 추가되는 특성 때문에 1A 부터 2회전 점프에 가까운 것으로 봅니다. 보통 '트리플 5종 점프' 라고 부르는 것은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점프들을 모두 3회전으로 뛸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트리플 악셀은 3회전 반을 뛰어야 하는 것이므로 4회전 점프에 가까운 것으로 봅니다. 악셀을 제외한 점프 5종 중에서는 러츠가 가장 난이도 높은 점프입니다.

 

 

 2) 2회전 (Double jump)

 

  - 1A : 1.10

    2T : 1.30

    2S : 1.30

    2Lo : 1.70

    2F : 1.80

    2Lz : 2.10

 

 3) 3회전 (Triple jump)

 

  - 2A : 3.30

    3T : 4.20

    3S : 4.30

    3Lo : 4.90

    3F : 5.30

    3Lz : 5.90

 

※ 눈치 채셨겠지만, 위에서 아래로 쓴 점프 순서가 난이도입니다.

   난이도: T > S > Lo > F > Lz > A (악셀이 가장 난이도가 높지만, 반바퀴 많은 회전수의 점프 범위에 들어가니 아이러니하게도 그 범위에서는 기초점이 가장 낮습니다.)

 

 

 4) 4회전 (Quadruple jump)

 

  - 3A : 8.00

    4T : 9.50

    4S : 9.70

    4Lo : 10.50

    4F : 11.00

    4Lz : 11.50

    4A : 12.50

 

 ※ 트리플 악셀 및 쿼드러플 점프는 주로 남자싱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트리플 악셀을 ISU 공인대회에서 성공시킨 여성 선수는 드뭅니다.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되는 아사다 마오 일본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랜딩한 여성 선수로 유명합니다. (더해서 아마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선수일겁니다. 약 10년) 일본에서는 주니어 때부터 전략적으로 트리플 악셀을 훈련시키는 지.. 지속적으로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되는 선수로는 작년에 시니어로 올라온 키히라 리카 선수입니다. 시니어 첫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프리프로그램에 두 번의 트리플 악셀을 들고 나왔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프리프로그램을 깔끔하게 클린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입니다.  

  

 

 5) 콤비네이션 점프 수행시 단독 점프의 점수를 더해 산출합니다.

 

   예를 들어,

    - 3F+3T = 5.30+4.20 = 9.50

      3L+3Lo = 5.90+4.90 = 10.80

      2A+1Eu+3S = 3.30+0.50+4.30 = 8.10

   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6) 회전수 부족 및 잘못된 엣지 사용, 반복점프

 

    - 회전수 부족 (Underrotated) 시 프로토콜 상 '<' 표시가 붙습니다.

      각 점프는 4분의 1바퀴 이상 회전수가 부족할 경우 언터로테이션 마크를 주며, 개별 기초점이 다 정해져있습니다.

 

    - 잘못된 엣지 사용 (Wrong edge) 시 프로토콜 상 'e' 가 붙습니다.

      특히 도약 시 사용한 엣지를 주요하게 보며, 모든 조건이 같고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엣지 사용에 따라 나뉘는 플립/러츠 점프에서 많은 롱 엣지콜이 나옵니다. 엣지 사용은 습관과도 같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교정을 하지 않으면 고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 뒤늦게 교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 두 시즌으로 습관을 고치기란 여간 어렵습니다.) 

   

    - 언더로테와 롱 엣지는 개별 기초점이 동일합니다. 전체를 올리지는 않고, 보통 해당 점프 기초점에 80%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3Lo : 4.90, 3Lo< or e : 4.9x0.8 = 3.92 입니다.

 

    - 반복점프 (Reputaion) 시 프로토콜 상 '+Rep' 표시가 붙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은 프로그램 별로 동일한 점프를 뛸 수 있는 횟수에 제한이 있는데 이를 어길 시 해당 점프를 훌륭히 수행했더라도 본래 기초점의 70%에 해당하는 기초점을 받습니다. (단, GoE 받는 것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7)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후반에 점프 수행 시 10% 를 추가해 기초점으로 산출하는 것입니다. (가산점과는 다릅니다.)

 

   - 프로토콜에 보면 후반 점프 수행요소에 'x'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 기초점 10%를 적용했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경기 후반의 의미는 표준 경기 시간의 절반 (1/2) 을 넘어간 시점으로 봅니다. (±10초 고려하지 않습니다.) 2018년 동계 올림픽시즌에 이 점을 이용해 경기 후반부에 전체 점프를 몰아 뛰는 등 경악할(?) 일이 벌어졌었는데, 이번 시즌부터는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후반부 기초점 추가 받을 수 있는 점프는 쇼트 1개, 프리 3개로 줄어들었습니다.

 

  - 각 프로그램별 경기시간과 구성 요소는 또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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