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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약을 이틀 빼먹었더니..

심리상담, 정신의학

by 초초씨 2024. 11. 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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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 수원을 갔다 왔다.

토요일 저녁에 가서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놀다 한숨자고 아침에 돌아왔는데,

집오는데 2시간 가까이 걸리는 바람에 오후가 되어 버려 일요일은 약을 먹지 못했다.

그러고 다음날 출근했는데 아뿔싸 회사에 두고 다니는 약이 똑 떨어져 이틀 내리 약을 못 먹었다.

주말에 술을 많이 마신 여파도 있을 것이고,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을 이틀 내리 먹지 못했더니,

급 피곤함이 늘면서 컨디션이 급속도로 안좋아졌다.

그러다가 화수 이틀은 챙겨 먹었고, 목요일(오늘)은 건강검진 때문에 약을 먹지 못하는 날이었다.

최고로 피곤하고 힘든 날이었던 것 같다. 

건진이 끝나고 점심에 집와서 밥을 대충 먹고 내리 잠을 잤다. 저녁을 먹고 또 깜빡 잠이 들었다.

약을 먹다 안먹다 하는 사이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도 기분 변화가 또 오려고 하는 중이다.

내일 마침 한달만에 병원을 가는 날이라 의사선생님과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오전에 피치 못하게 약을 못먹으면 그냥 오후 늦게라도 먹어도 되는지 이것 저것 여쭤봐야겠다.

콘서타 최소용량 18mg 복용한지 8개월쯤 되어 가는데, 확실히 약을 며칠 이상 빼먹으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컨디션이 평소와 달라지는 게 느껴지고 무기력이 좀 쉽게 찾아오는 것 같다. (이전에도 이랬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이런 차이를 확실히 느끼니 회사생활을 하는 삶을 사는 동안에는 계속 먹어야만 할 것 같은데,

이렇게 피치 못하게 또는 부주의로 약을 빼먹는 날이 오는 게 은근 신경이 쓰인다. 약해져가는 강박이 도질려고 한달까..

며칠 다시 챙겨먹어보고 컨디션 체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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