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금메달 최종 1위 - 2020 유스 동계 올림픽 (Winter Youth Olympic Games)

지난 밤에 있었던 유스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서 유영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남자 싱글 출전한 차영현 선수도 좋은 모습 보여주어 최종 5위를 기록했습니다.

 

 

1. 여자 싱글 결과

 

1위 유영 214.00

2위 크세니아 시니치나 200.03

3위 안나 프롤로바 187.72

4위 카와베 마나 185.22

 

유영 선수 총점 21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준비한 트리플 악셀 1회를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프리스케이팅도 140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실 경기 보는 동안 유영 선수 몸이 유독 가볍다고 느꼈고, 너무 좋은 폼으로 클린 연기 해냈기에 140점보다는 더 높은 점수 받지 않을까 했었는데, 아주아주 조금 아쉽습니다. 왜그런가 했더니 프로토콜 확인하니 비점프요소에서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을 제외하고는 모두 스핀/스텝 레벨 3을 모두 기록했더라구요. 또, 후반부 더블악셀 트리플토룹 콤보도 더블토로 연결한 때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좋은 성과입니다. 유스 올림픽이지만 '올림픽'이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세계 무대로 청소년기에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값진 메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영 선수 주니어 시즌에 기대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해 좌절감도 컸을 것 같은데, 마지막 주니어 무대에서 뜻깊은 성과를 얻어서 선수 본인도 많이 기쁠 것 같습니다 다음달에 있을 사대륙 선수권에서도 이렇게 편안하게 연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경기 결과와 유영 선수 프리스케이팅 프로토콜 남겨드립니다.

 

 

 

 

 

 

2. 남자 싱글 결과

 

1위 카기야마 유마 239.17

2위 안드레이 모잘레프 237.94

3위 다닐 삼소노프 215.21

4위 알렉사 라킥 205.23

5위 차영현 199.12

 

차영현 선수도 최종 5위라는 좋은 성적 거뒀습니다. 어느 정도 긴장을 했던지 싱글 악셀 처리하는 등 실수는 있었지만, 쇼트 프로그램과 같이 매력적이고 빠른 스케이팅 보여줬습니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에서 스핀 3개 모두 레벨 4를 받아 개인적으로는 기뻤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트리플 악셀 완성도 더 높여서 유영 선수처럼 실전에서도 성공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 선수가 남자 싱글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밤에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는데 역대급으로 잘해서 보는 내내 조마조마하면서 동시에 흐뭇했습니다ㅎㅎ 트리플 악셀에서 오일러 살코로 이어지는 구간이 불안하긴 했지만 (실제 감점) 다른 모든 연기가 클린입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쉽게 4위한 것에 충분한 보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전일본 선수권 결과 찾아보지 못했지만, 주니어 세계선수권에도 나올 걸로 예상되는데 그 때에도 이런 컨디션만 유지해주길 바랍니다. 화이팅!

 

러시아의 다닐 삼소노프 선수가 잦은 실수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주그프 파이널에서도 사토 선수 1위, 모잘레프/삼소노프 선수가 나란히 2~3위 차지했었는데 그런 비슷한 양상이 되었네요. 어린 선수이고 주니어 첫 시즌이다보니 큰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남은 시즌도 잘해주었으면 좋겠고, 다음 시즌은 더 성장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아래에 상세 경기 결과와 차영현 선수 프로토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