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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ies-최종결과) 2019 피겨 그랑프리 1차 스케이트 아메리카

피겨스케이팅 이야기_Figure skating

by 초초씨 2019. 10.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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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ISU GP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최종결과입니다. 한국의 임은수 선수는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1. 최종 결과

 

1위 안나 쉐르바코바 227.76

2위 브래디 테넬 216.14

3위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205.97

4위 사카모토 카오리 202.47

5위 임은수 184.50

 

 

 

2. 프리스케이팅(FS) 결과

 

1위 안나 쉐르바코바 160.16

2위 브래디 테넬 141.04

3위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74.39

4위 사카모토 카오리 129.22

5위 임은수 120.54

 

 

 

3. 프리스케이팅(FS) 경기 리뷰

 

임은수 선수 매번 불안한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는 오늘도 연결 점프가 스텝 아웃됐습니다. 그래도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트리플 플립 이후에 바로 뛴 더블악셀은 멋있었습니다. 다만, 트리플플립 단독 점프에서 두손 짚는 실수가 있었어요. 유심히 살펴보면 은수 선수 공중자세에서 축이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습니다. 저는 비전문가이지만 왜 자꾸 랜딩이 불안할까 보다보니 토점프 시에 유독 축이 기울면서 착지가 좋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경기 끝난후 본인 머리를 콩콩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네요ㅜ 그래도 이전에 경기한 선수들 중에 가장 연기다운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잘했어요! 짝짝짝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선수는 오늘도 트리플 악셀 2번 모두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트리플러츠에 더블악셀 연결하는 구성을 보여줬는데, 요즘은 연결점프 더블악셀 붙이는 게 유행인가 모르겠네요. 오늘 프리 경기는 큰 실수 없이 클린 경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빙판을 넓게 쓰거나 스케이팅이 아주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프로토콜을 봐야겠지만, 기술수행요소들 가산점이 좋지 않은지 합계 총점이 높지 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툭타미셰바 선수는 항상 경쾌한 곡 소화를 잘해서, 이번 프리 프로그램도 보는 사람을 신나게 하는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뭔가 항상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게 이 선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카렌 첸 선수는 넬라판타지아 선곡으로 의상도 안무도 나쁘지 않았더 것 같습니다. 경기 초반부는 부드럽고 보기 편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점프 비거리가 좋은 선수인데 안타깝게도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고 맙니다. 더블악셀-트리플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후속 3S 에서 거의 투풋랜딩 했네요.. 살코가 오늘은 아킬레스 건이었습니다. 그러고나서 3Lz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넘어졌고, 트리플 룹에서 또 넘어지면서 기술점 폭락에 감점 4점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관객들이 힘내라고 호응은 많이 해줬지만ㅜ 본인은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안나 쉐르바코바 선수 오늘 완벽한 클린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일부 회전수 부족해보이는 점프가 있기는 했지만, 굉장한 경기인 건 확실했습니다. 웜업에서 4Lz+3T 가볍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실전에서도 그대로 해내었습니다. 심지어 쿼드러츠(4Lz) 단독점프도 1번 더 깔끔하게 성공합니다. 3Lz+3Lo 도 성공했으나 약간 회전수가 모자라보였습니다. 그래도 시니어 첫 그랑프리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60점대 점수를 받으면서 아주 가볍게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다음 대회에서도 폭망의 길만 걷지 않는다면 무난히 파이널 진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구치 와카바 선수는 안타깝게도 쇼트에서 잘했던 것에 비해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클린과는 먼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진 이후 더블룹, 싱글 악셀 등을 뛰면서 계속해서 실수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사카모토 카오리 선수도 초반부 더블링 처리 2번이나 하면서 실수는 했지만 이후에는 큰 실수 없이 경기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스텝 시퀀스에서 뭔가 독특한 자세나 예측 안되는 스케이팅을 보여줬는데, 마치 나 이만큼 스케이트 잘탄다 이런 걸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 받아서 좋았습니다ㅎㅎ 역시나 카오리 선수는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반부 가서도 스피드가 전혀 떨어지지 않고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카오리 선수의 이런 변화무쌍한 스케이팅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경기한 브레디 테넬 선수는 프리 스케이팅 선곡이 러브 스토리 OST 이네요. 연보라빛 의상도 곡에 잘어울렸고, 아름다운 연기 보여준 것 같습니다. 깔끔한 클린 경기는 아니었지만, 점프 회전 속도도 빠르고 후속 점프 연결 능력도 좋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트리플러츠 랜딩이 밀렸을 때 빠르게 연결 점프 하면서 감점이 없게 하는 게 실력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초고난도 점프 없이 쿼드러츠 2번 뛴 안나 쉐르바코바 선수에 버금가는 합계 총점을 받았습니다. 쉐르바코바 선수가 실수라도 했으면, 금메달을 땄을 법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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